[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터넷업체인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제조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는 15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공개 체제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을 안심시키고자 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마이클 가텐버그 애널리스트는 "악몽같은 시나리오"라며 "구글이 파트너에서 경쟁자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모토로라에 우선 제공될 경우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구글이 폐쇄 정책을 실시할 경우, 안드로이드에만 의존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은 방향을 잃게 될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레그 스텔링 기술산업 부문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를 대안책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며 "문제는 업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인 윈도우폰7의 평가를 부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자사 운영체제인 '바다'개발에 주력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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