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삼성ENG-SK-STX 순

한화건설 수주 약진 두드러져

입력 : 2011-08-16 오후 6:40:55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에서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SK건설과 STX중공업이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16일 해외건설협회 집계에 따르면 8월 현재 해외건설 수주계약액 290억달러 중 삼성엔지니어링이 51억달러, SK건설이 36.5억달러, STX중공업이 29.5억달러를 기록해 상위 3개 업체의 수주가 전체의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 처리시설을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고, SK건설은 사우디 와싯 가스개발을, STX중공업은 이라크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000720)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이 각각 21.8억달러, 18.6억달러, 17.6억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해외수주에서 한화건설의 약진으로 사우디아라비에서 발전·담수 플랜트 등을 수주하며 14.9억달러어치를 수주계약해 7위에 랭크됐다.
 
한화건설은 2008년은 5.9억달러로 17위, 2009년은 9.4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지만 2010년은 2.2억달러로 23위에 그쳤었다.
 
한화건설은 최근 72.5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건설 프로젝트도 수주해 올해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
 
이어 10억달러 이상 수주한 업체는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현대ENG, 현대중공업(009540), 대경ENG다.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기획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 속에 많은 건설업체들의 해외에 눈을 돌리면서 해외수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올초 리비아사태를 비롯한 중동악재 속에서도 우리 업체들의 수주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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