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여름 내내 내리고 있는 비가 기업 실적도 악화시키고 있다.
17일 키움증권은
롯데삼강(002270)이 강우량 많은 날씨로 인해 빙과부문 판매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이유 등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45만5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삼강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230억원에 크게 못미친 실적이었다.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11.6% 상승한 1824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기대치 1906억원에 미달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 측면에서는 강우량이 많은 날씨로 인해 빙과부문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으며, 탈지분유, 설탕, 대두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원가율이 3.8%포인트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2분기에 나타났던 부진한 날씨에 의한 빙과부문 판매 부진이 7~8월에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 가시화 전까지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실적 이슈 외 '종합식품사로의 성장'을 위한 신사업진출, 인수합병(M&A) 등의 구체적인 행보가 나타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