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제 2위의 개인컴퓨터(PC) 메이커 델이 침체된 PC 시장에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델은 성명을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은 1% 이내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158억을 하회하는 157억달러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뒤 올 한해 매출 전망도 내려 잡았다. 델의 올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5~9%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
빌 크레어 에드워드 존슨 에널리스트는 "델의 실망스러운 성정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PC시장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시장 분위기는 델에게 위협"이라고 판단했다.
브라이언 글래덴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소비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가라앉아 있다"며 "이미 취약한 소비자 지출은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이달 초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디씨(IDC)는 올 한해 PC 출하 전망치를 7.1%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PC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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