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몰링족' 잡기..대형 쇼핑몰 입점 인기

입력 : 2011-08-17 오후 4:07:1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잦은 폭우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 복합 쇼핑몰에 입점한 외식 업체들의 고객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공간에서 쇼핑, 외식, 영화, 교육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몰링' 문화가 확산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이 대형 복합 쇼핑몰로 신규 오픈하거나 리뉴얼 이전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 6월 용산 아이파크몰점에 입점하며 매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인 300석 이상의 좌석과 3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세미나실을 갖춘 랜드마크격 매장을 오픈했다.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쇼핑에 지친 고객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테이블, 통로, 의자를 타 매장에 비해 넓게 배치했다.
 
특히 다양한 계층의 고객이 찾는 점을 감안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매장내 R&D실을 새롭게 신설, 각종 교육 및 개발 전략에 집중했다.
 
T.G.I.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오픈 한달여만에 T.G.I.프라이데이스 핵심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10년간 코엑스몰 야외에 운영하던 삼성점을 코엑스몰 내부로 이전해 코엑스점으로 재오픈했다.
 
새로 오픈한 코엑스점은 삼성역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고, 코엑스몰에서 쇼핑, 영화를 즐기는 고객들의 유입이 한층 편해졌다.
 
돌잔치, 세미나 등이 가능한 40명 규모의 독립룸을 갖춰 주변 직장인들과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베니건스의 새로운 콘셉트 매장인 베니건스 더 키친은 지난 3월 강남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4월 기준 전체 매장 매출 순위 5위권 내에 진입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 베니건스의 정형적인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이탈리아 정통 화덕피자 메뉴 개발, 아이패드 전자메뉴판 배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애슐리는 지난 5월 호남 최초 복합문화공간인 유스퀘어에 애슐리점을 오픈했다.
 
유스퀘어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을 갖춘 쇼핑몰로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스퀘어점은 고객 유치를 위한 소규모 비즈니스 룸 2개를 구비해 모임이나 회식장소로 인기가 높다.
 
T.G.I.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비와 더위를 피해 몰링으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대형 복합쇼핑몰이 패밀리 레스토랑 입점 1순위로 고려되고 있다"며 "몰링족을 겨냥한 특화된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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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