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사 해외 매출의 저력이 비수기 실적에 나타났다.
해외 시장에서 모멘텀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엔씨는 ‘아이온’ 매출이 1분기 614억원에서 2분기 543억원으로 떨어지고 ‘리니지2’ 매출은 1분기 308억원에서 2분기 239억원으로 떨어지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게임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유료 아이템 판매 이벤트로 ‘리니지’ 매출이 663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리니지’의 매출 급증으로 엔씨의 전체 매출은 1분기보다 1% 감소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 67% 증가했다.
두 게임사 모두 비수기로 웹보드 게임 등 기존 게임 매출이 줄어, 전분기와 비교해 한게임은 약 7%, 넷마블은 약 9% 감소했다.
엔씨, 한게임, 넷마블 등 경쟁사들과는 대조적으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13% 증가했다.
‘크로스파이어’를 앞세운 중국 매출이 상승하고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2분기 네오위즈게임즈의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해외 매출로 채워졌다.
3분기 게임사들의 실적은 2분기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방학 등의 영향으로 3분기는 게임업계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성수기 실적 개선폭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장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효과는 해외시장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매출이 나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장 큰 실적 상승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