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으로 기울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5.74포인트(0.83%) 내린 1876.94포인트로,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특별한 호악재 없이 소강 국면을 나타낸 가운데 국내 증시는 수급에 따라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억원, 170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후장 1900선 회복을 견인했던 기타계는 다시 매도로 돌아서 91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795억원 순매도, 프로그램 쪽에서는 1377억원어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 가운데 전기전자(-2.45%), 전기가스(-1.63%), 운수창고(-1.58%), 운송장비(-1.6%) 철강금속, 은행(-1.2%) 순으로 내려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종이목재(+1.29%), 의료정밀(+0.95%), 서비스(+0.65%)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도 종목들은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3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하향하자 4.73% 하락한 2만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델의 실적쇼크 여파로 미국 기술주가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이 달 다시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부담이다.
엔씨소프트(036570)는 2분기 좋은 실적에 이어 '길드워2' 등 신작 게임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으로 3.79% 뛰어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55포인트(1.29%) 크게 오른 512.99포인트로, 6거래일째 상승세다.
테마 중에서 모바일, 음원콘텐츠 관련된 종목군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음원(+11.71%), 모바일OS(+9.1%), 디지털음원(+9%), 모바일영상(+5.33%) 순으로 5~11%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1.20원 하락한 1070.30원으로, 전날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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