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양호한 美경제지표에도 '하락 출발'

입력 : 2011-08-18 오전 9:31:5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증시는 미미한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지수의 하락세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0.4%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줬다. 앞서 시장은 0.2%을 전망했었다.
 
18일 오전 9시8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3.58엔(0.36%) 하락한 9023.68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펄프·종이업종이 1%대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업종과 육상운송업종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종이 1.04% 내리고 있고 은행업종도 0.48% 하락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동일본 여객 철도가 1.5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중이고 신에츠 화학공업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닛산자동차와 파나소닉도 1% 하락을 앞두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인 기술주는 일본증시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컴퓨터 메이커인 델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올 한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도시바가 1.19% 내리고 있고 히타치 하이테크노로지도 1.10% 하락 중이다.
 
JFE 홀딩스는 연 생산량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0.05% 오르고 있는 반면 노무라 홀딩스는 0.31% 하락 중이다. T&D 홀딩스도 0.9% 후퇴하고 있다.
 
영국계 헤지펀드인 TCI가 일본 타바코의 보유량을 늘렸다고 발표한 뒤 0.15% 내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아이홀딩스도 0.20% 하락 중이다.
 
히로키 타카시 모넥 증권 선임 투자전략가는 "이번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침체)를 넘어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시장내 우려감을 줄이는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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