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해외 생산공장 건설 검토 중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권 시장 진출 다각적 검토
"사업적 변수 많다..확정된 사안은 아냐"

입력 : 2011-08-21 오후 2:09:15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동부제철이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첫번째 해외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21일 동부제철(016380)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에 설비 진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가동 중이다. TFT는 올해 1월 구성돼 현재 활동 8개월 째다.
 
TFT는 현재 태국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냉연 컬러강판라인(CCL)을 증설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한 상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적인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현재 동부제철은 총 8개의 해외지사를 보유 중이다.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에 5개 지사를 오픈했으며 태국 1개, 일본 1개, 베트남 1개 등을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인도 뭄바이에 지사도입을 확정했고 브라질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이 해외 설비투자를 검토하는 이유는 제품 원가를 낮춰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현지화 전략이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가전·자동차·건재 등 수요산업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태국 이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해외 설비투자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 규제 등 장애물이 산적해 있어 해당국으로의 설비 진출이 쉽지만은 안은 상황이다.
 
태국의 경우 최근 동부제철을 비롯해 유니온스틸(003640), 현대하이스코(010520), 포스코강판(058430), 동국산업(005160) 등 국내 5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제철은 향후 해외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해외 유통업체들과 꾸준하게 관계를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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