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가 미 연준의 초저금리 지속 방침에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의 매물 공세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1조28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이틀새 2조4000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급등한 영향에 4.22% 오른 1877.40에 개장했으나 외국인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오전장 한때 1800선을 다시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 하락시마다 저가 매수도 활발해 1800선은 지켜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89포인트, 0.27% 오른 1806.24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556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82억원, 1조2861억원 순매도했다. 3거래일간 1조4000억 넘게 주식을 사들인 연기금은 593억원 매수에 그쳤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조4624억), 비차익(-6733억)합산 2조1358억원 매도우위로 종전 최대치인 지난 5월 옵션만기당일의 매도규모 1조68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단기 낙폭이 컸던 종이목재가 3.8% 급등했고 의료정밀(3.6%), 섬유의복(2.7%), 의약(2.5%), 건설(2.4%), 기계(2.2%)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종은 1.7% 하락했고, 은행(1.5%), 보험(1.2%), 화학(1.0%)업종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20.67포인트, 4.77% 오른 453.55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상한가 종목수는 30개, 코스닥시장의 상한가 종목수는 71개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원10전 내린 1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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