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상무부가 위안화를 사용한 외국인들의 투자규제를 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중무부에 따르면,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한 위안화를 중국 법에 따라 중국에 가져와서 직접적 투자활동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채권발행, 주식매각 등을 통해 조성된 위안화 표시 펀드 등의 자본도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다.
위안화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는 위안화로 중국내 유가증권과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없고, 중국내에서 대출자금으로 쓰거나 국내외 대출금 상환에 위안화 자금을 쓰는 것은 금지된다.
상무부는 이번 계획이 "위안화의 국경간 거래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위안화의 무역결제 사용허용 등 국제화를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