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건설주 '러브콜 쇄도' (09:22)

QE3 기대감..외국인 6거래일 만에 매수
차화정·건설주 오르고..IT주 힘빠지고
낙폭과대주 '눈독'..내수주·경기방어주 '찬밥'
코스닥도 단기 낙폭과대주 '화색'

입력 : 2011-08-24 오전 9:27:3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1%대로 상승 출발한 후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간밤 해외 증시의 급등과 함께 외국인도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48포인트(0.65%) 상승한 1788.16포인트로, 이틀째 오름세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는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 올랐고, 국내 증시도 전날에 이어 상승 중이다.
 
개장 직전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단계 강등했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화학(+128억), 운송장비(+90억), 전기전자(+85억)를 위주로 303억원 순매수다.
 
개인도 1834억원어치 주식을 사 담는 반면, 전날 매수 주체였던 기관은 341억원 매도해 한발 빼고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차화정, 건설주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IT주는 힘이 빠졌다.
 
건설(+5.75%), 의료정밀(+2.14%), 운송장비(+1.44%), 화학(+0.99%), 기계(+0.82%) 순으로 1~6% 가까이 오르고 있다.
 
건설주는 리비아의 재건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코트라는 "리비아 내전이 끝난 후 재건사업 규모는 1200억달러(129조원)에 달하며 그 중 400억달러(43조원)을 국내 건설사가 수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이 나란히 5~11% 치솟고 있다.
 
현대제철(004020), 현대하이스코(010520) 등 철강주도 3~4% 오름세이며, S-Oil(010950), GS(0789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주 3인방도 유가 상승 소식에 3%대로 상승하고 있다.
 
낙폭과대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내수주, 경기방어주는 약세다.
 
통신업(-1.96%), 음식료(-1.59%), 보험(-1.35%), 금융(-1.12%), 의약품(-0.48%) 순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4.61% 급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61포인트(1.38%) 상승한 486.36포인트로, 이틀째 오름세다.
 
개인만이 131억원 순매수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105억원, 24억원 순매도다.
 
이번주 들어 급락했던 홈쇼핑주, 콘텐츠주, 소프트웨어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고 있다.
 
 
게임주는 여전히 약세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2%, 드래곤플라이(030350), JCE(067000), 게임빌(063080)이 1%대로 내리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0.40원 하락한 1077.60원으로, 3거래일째 내림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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