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작년 출생아수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첫째아이의 평균 출산연령은 30.1세로 처음으로 30세에 도달했다.
통계청은 24일 2010년 출생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출생아수는 47만명으로 2009년보다 2만5000명(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총 출생아수가 2년간 연속 감소하다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226명으로 2009년보다 0.077명 증가했다.
특히,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1.26세로 2009년보다 0.29세 높아졌다.
첫째아이의 평균 출산연령은 30.1세로 나타나 최초로 30세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아이 출산이 10년 전 27.68세에서 10년 동안 2.42년 늦어졌다.
연령별로도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이 112.4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이상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과 비교해 출산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층은 30대 초반으로 천명당 29명이 증가했고, 증가율은 30대 후반이 89.5%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전체 출생아의 60% 이상을 30세 이상의 모(母)가 출산했다.
첫째아 출산시 결혼생활기간은 평균 1.79년으로 2009년보다 0.03년 늘어났고, 2년이 되기 전에 첫째아를 출산하는 비율은 71.7%로 2009년보다 0.7%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