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수도권 임대아파트 9천가구 공급

서울 730, 경기 8262가구..전세난 돌파구 되나

입력 : 2011-08-24 오후 2:29:5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하반기 수도권에서 임대아파트 89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전월세 시장 불안이 여전한만큼 임대주택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임대아파트 8992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0가구, 경기도가 8262가구다.
 
장기전세와 국민임대는 모두 주변 시세보다 20~30% 이상 저렴한 임대료로 20~30년간 거주할 수 있고 당첨 이후에도 청약통장 효력이 유지돼 향후 내집마련을 준비하는데도 유리하다.
 
게다가 집주인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전월세 보증금을 날릴 위험이 없고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퇴거 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장점이 많은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하고 자격이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 입주를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일단 소득제한 등 주택 유형별, 규모별 신청 자격을 확인해야 하고 서울시, 경기도 또는 각 구별 거주기간 요건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은평구 뉴타운 등 서울지역 장기전세 703가구, 국민임대 27가구
 
SH공사는 오는 10월 장기전세주택 703가구와 국민임대 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은평구 은평뉴타운 3-5블록에서 장기전세 634가구, 서초구 우면 2-2블록에서 장기전세 69가구, 국민임대 2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서울시 1차 시범 뉴타운으로 조성된 은평뉴타운은 북한산 국립공원, 서오릉 자연공원, 갈현근린공원, 진관 근린공원, 창릉천 등이 인접한 쾌적한 자연환경이 최대 강점이다. 지구 내에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있으며 지하철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양재 나들목 인근 서초 우면지구는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강남권에 위치해, 강남·서초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 경기도, LH 국민임대아파트 대량 공급
 
경기도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월~12월 국민임대 아파트 82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8월 중에는 평택 소사벌지구 A1~A2블록 국민임대 2052가구가 공급된다. 비전동일대 소사벌지구는 국철 1호선 평택역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평택시청, 공설운동장, 평택대학교 등이 가깝다.
 
청계산자락 의왕포일지구 A2블록에서는 10월 중 국민임대 840가구가 신규 공급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가깝고 주변에 관양지구, 내손동 일대, 청계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 A11-1블록에서는 12월 중 국민임대 11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시청 동쪽 약 16km 지점에 위치한 별내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 불암산, 수락산, 덕송천, 용암천 등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또 지구 중심부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경춘선 별내역이 예정되는 등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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