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CEO승계 등 지배구조 개편작업 일단락

입력 : 2011-08-25 오후 6:56:46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일단락 지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055550)의 개편 사항으로는 ▲ 최고경영자(CEO) 승계 시스템 개선 ▲ 그룹 경영회의 신설 ▲ 그룹차원의 투자금융(CIB) · 자산관리(WM)사업부문 도입 등이다.  
 
먼저 그룹 CEO 승계시스템 선진화를 통해 경영권 승계가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신설된다.
 
회장과 사외이사 4~6인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지배구조에 관한 사항, 경영승계계획 승인, 회장 후보의 추천 등을 담당하게 되며 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된다. 대표이사 회장 신규 선임 시 연령 자격을 만 67세 미만으로 하고, 연임 시에는 재임기한을 만 70세로 했다.
 
현재 대표이사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에는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후보 추천절차에 참여하거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 추천절차를 마무리 하게 된다.
 
이사회에서 결의한 이번 지배구조 개선 관련 규정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반영한 후에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그룹경영회의가 신설된다.
 
여기에는 회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5개 자회사 CEO를 위원으로 하고, 그룹 CIB사업부문과 WM사업부문 담당임원, 지주회사 전략담당과 재무·경영관리 담당임원, 그룹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가 열석(列席)한다.
 
그룹경영회의 참석대상 자회사는 관리자산 10조원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9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룹차원의투자금융(CIB) · 자산관리(WM)사업부문은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모델 개발과 지배구조, 조직, 인적자원(HR) 등과 같은 운영체계 상세화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담당임원의 선임과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신한은행의 현행 업무 담당임원이 실무작업을 주관하게 된다. 이에 따라 CIB와 WM 사업부문 담당임원은 정식 선임되는 내년 1월부터 그룹경영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영진 호칭 체계 일원화에 따라‘전무’를 ‘부사장보’로 변경하는 사항도 의결했다. 더불어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소재광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보는 1년 중임됐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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