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철강 및 석유제품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국제수지’에 따르면 7월 중 경상수지는 49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5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최대규모다.
상품수지는 디스플레이 패널, 반도체 부문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철강제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흑자규모가 전월 27억달러에서 58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전월 6억3000만 달러에서 7월 6억9000만 달러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운송서비스 수지 개선에도 건설서비스 흑자가 축소되고 하계 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 지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지급이 크게 늘어 전월듸 2억4000만 달러에서 7000만 달러로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 송금이 늘면서 전월 2억8000만달러에서 3억40000만 달러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금융계정은 전월과 비슷한 32억달러 유출초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기타투자가 은행의 차입금 상환 등으로 유출조 규모가 전월 4억6000만 달러에서 73억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회수가 크게 증가해 전월의 21억 4000만달러 유출초에서 3억3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으며 증권투자도 외국인의 채권 및 주식투자 증가로 전월 14억 달러 유출초에서 92억6000만 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자본수지는 1000억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