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버냉키 의장의 9월 경기부양책 시사로 미달러가 하락함에 따라 1070원대 중후반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9월 추가경기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당초 버냉키 의장 발언 이후 증시는 하락하고 미달러는 상승했으나 의장이 더블딥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고, 추가 대책 여지를 남겨놓아 미달러는 하락 반전했다.
유로는 그리스 채권 교환 관련 불확실성에도 달러 약세 영향으로 종가 기준으로 한달여만에 최고치인 1.4501달러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정책적 대응 이슈가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넘어간 가운데 경제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한 주가 예상된다"며 "29일 환율은 지난 주 1090원대의 저항을 확인한 이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1070원대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5~1084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현재 경기상황을 직시하고 있으나 시장의 우려만큼 악화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내비쳤다"며 "연설 이후 뉴욕증시는 반등하며 미 연준이 금융시장의 일시적 안정에 성공했음을 확인시켰다"고 진단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4~1083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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