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자동차사고 발생률은 인천·서울·광주 등 대도시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집계됐다.
30일 보험개발원이 ‘2010회계연도(2010.4~2011.3) 자동차보험 시·도별 사고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 서울, 광주 등 도 지역에서 사고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1만대 당 사망자는 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반면, 1만대 당 부상자는 대도시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대인배상 기준으로 사고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7.89%), 서울(7.02%), 광주(6.87%) 순이었고, 낮은 지역은 제주(4.39%), 경북(4.82%), 경남(4.85%) 순이었다.
차량 통행량이 비교적 많은 대도시 지역의 사고율(6.79%)은 높았지만, 도 지역의 사고율(5.74%)은 낮았다.
전국적으로 1만대 당 사망자는 2.3명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했지만, 부상자수는 957명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1만 대당 사망자가 많은 지역은 전남(4.5명), 전북(4.4명), 충남(3.8명) 등 도 지역으로 사고발생 빈도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1,221명), 광주(1,092명), 대전(1,068명) 등 대도시 지역은 1만대 당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지역은 대도시 지역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낮지만, 차량의 주행속도가 높고 도로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사고발생시 치명적인 사고가 많았다고 개발원은 분석했다.
사고당 손해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227만원을 기록했다. 이를 도 지역과 대도시 지역으로 구분하여 비교해 보면 도 지역이 대도시 지역보다 36만원 많은 245만원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피해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당 손해액이 많은 지역은 전남(297만원), 충남(278만원), 전북(271만원) 등의 순이었고, 적은 지역은 대구(192만원), 울산(203만원), 서울(207만원) 등의 순이었다.
치사율이 높은 지역이 사고당 손해액도 높았다.
뉴스토마토 이승국 기자 in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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