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지난 2006년 재개소한 동경사무소를 동경지점으로 승격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동경지점 개점은 글로벌 투자은행을 향한 아시아 거점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외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일 기업간의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주식자금 조달 등 자본교류를 중개할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지점 승격으로 일본으로부터 한국 원화상품 투자의 중심이 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 대한 직접 영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대우증권은 지난1984년 8월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 1호 사례로 1996년 지점으로 승격해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일본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활동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개소 18년만인 지난 2002년 3월 폐쇄됐다가 2006년 사무소로 재개소했다.
오세정 대우증권 동경지점장은 "과거와 달리 한국 증권회사가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넓어졌고, 일본 기관투자가 및 기업고객들의 한국 기업 투자가 늘고 있다"며 "과거부터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고 KDB산은금융그룹에 속한 대우증권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일 일본 동경 마루노우치의 유센빌딩에서 개최된 대우증권 동경지점 개소식에서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오른쪽 세번째), 주일대사관 신각수 대사(왼쪽 세번째), 금융감독원 천진성 동경사무소장(왼쪽 두번째), 한국은행 박광민 동경사무소장(오른쪽 첫번째), 주일대사관 조원웅 재경관(오른쪽 두번째), 오세정 대우증권 동경지점장(왼쪽 첫번째)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