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30일(현지시각)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전일 발표한 미국 소비자 지표 개선 여파로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미 상무부는 7월 개인 명목소비가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한편 중국증시는 전일 인민은행이 사실상 지준율 인상함에 따라 시장에 유동성 긴축 우려가 작용해 하락했다.
◇ 日 노다 총리 호재로 '상승세' = 30일 일본 증시는 상승세다.
노다 요시히코 전 재무상이 총리로 선출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노다 총리는 재무상 시절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2.55엔(1.16%) 상승한 8953.90, 토픽스 지수는 8.47엔(1.12%) 오른 767.30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와 자원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1.80% 상승했고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도 2.19% 올랐다.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0.88% 상승을 기록했다.
수출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매출비중이 큰 캐논은 0.85%, 소니는 3.54% 상승했다. 닌텐도와 파나소니도 각각 0.08%와 3.27% 올랐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혼다와 닛산은 각각 0.95%, 0.74% 상승했고 도요타 자동차는 0.22% 뛰었다.
한편 이날 도쿄전력은 1.52% 떨어졌다.
RBC 자본시장 전략가는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의장 발언에서 비롯된 증시 호재는 일본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기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中, 긴축우려로 '하락'..금융株 ↓= 중국증시는 이날 하락세다. 중국 정부에 대한 긴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여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일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규정을 수정을 통해 사실상 지준율을 올리기로 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82포인트(0.38%) 하락한 2566.59, 상하이A주는 10.33포인트(0.38%) 내린 2,688.32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0.07포인트(0.03%) 떨어진 260.05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금융주(-0.75%)들이 약세를 이끌었다.
화하은행은 0.65% 밀렸다. 한편 초상은행과 공상은행은 각각 0.17%와 0.24% 소폭 상승했다. 중국 민생은행도 0.68% 상승한 모습이다.
자동차주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상행자동차는 0.64% 떨어졌고 강회자동차는 1.53% 밀렸다.
반면 대표적인 부동산주인 폴리부동산그룹은 0.09% 상승했다. 강서구리도 이날 0.43% 올랐다.
◇ 대만 건설株 중심 '↑'..홍콩 상승세 = 이날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8.18포인트(0.90%) 상승한 7,646.1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만증시는 건설주(2.83%)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인 LCD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는 이날 0.10% 올랐다.
한편 3시2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96.40포인트(1.49%) 내린 2만0161.51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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