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또다시 퇴출대란..경고등 켜졌다

반기보고서 미제출 기업 2곳+α..조만간 무더기 '상폐' 현실화 될 듯

입력 : 2011-08-31 오전 11:16:2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반기보고서 시즌이 지나면서 부실한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상장폐지' 공포가 시장을 엄습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재표 기준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이 지난 29일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코스닥기업들은 보고서를 미제출하거나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직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는 큐앤에스(052880)클라스타(037550) 2곳이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인 이들 업체는 오는 9일까지 반기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들 업체 외에도 횡령과 배임,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수세에 몰린 업체가 다수다.
 
최근 유상증자 청약증거금의 문제가 발생한 네프로아이티(950030)는 재무적 손실, 내부통제 기능 훼손 등으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며 퇴출 위기를 맞았다.
 
네스테크(037540)는 10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배임 혐의가 발생하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한국거래소에서 심사 중이다.
 
에피밸리(068630)는 상장폐지요건의 회피로 인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한국거래소에서 심사한다.
 
대양글로벌(040180)씨모텍(081090)은 엎친데덮친격이다. 반기 의견 거절이나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으로 관리종목이 지정된 상태에서 또다시 반기 의견거절 등이 추가로 발생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팩테크(054010)에코페트로시스템(042870) 역시 관리종목 상태에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은 대체로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살아남는 다 하더라도 특히 투자에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투어(047600)케이에스알(066340)은 연결재무제표 미해당 코스닥기업으로 지난 16일 첫 번째 반기보고서 제출기한을 지키지 못한 상태에서 유예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까지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이날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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