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대해상(001450)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양호한 7월 실적을 반영해 현대해상의 연간 순익 전망을 종전보다 5.5%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현대해상의 주가는 단기 급등 탓에 4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1일 현대해상은 전일대비 300원, 0.89% 내린 3만3400원에 마감했다.
◇ 7월 순익 398억원..깜짝 실적
전일 현대해상은 7월 IFRS 개별 기준 순이익이 398억원으로 전년대비 85.8%, 전월대비 1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대체로 7월말 집중호우와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에 따른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현대해상이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해상의 자동차 손해율이 집중호우 피해에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사업비율이 기존 회계기준인 K-GAAP 기준으로 20.6%에 달해 1.7% 포인트 개선된데다 투자영업이익률도 5%로 0.7%포인트 개선된 점이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폭우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재보험 가입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했고, 장기손해율도 전월대비로 하락해 현대해상이 7월 한달간 자사 2분기 순익 추정치인 807억원의 50%에 해당하는 398억원의 순익을 올릴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보험영업부문에서 확고해진 이익 안정성을 재차 확인했고 연간기준으로 이익 레벨업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해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12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하이투자 "현대해상 연간 순익 전망 5.5% 상향"
하이투자증권은 7월 순익 급증을 반영해 현대해상의 연간 순익 전망을 3738억원으로 종전보다 5.5% 올려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해상의 4~7월 누적 순이익이 1651억원에 달해 자사 연간 가이던스의 59%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으로 현대해상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이익 안정성이 증가함에 따라 주가 역시 재평가될 것"이라며 "조정시마다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에 대해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제시했다.
HMC투자증권 역시 현대해상의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에 달해 금융업종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익모멘텀 극대화를 반영해 현대해상을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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