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인데요. 매주 금요일마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합니다. (인사) 대한민국 대표 중견 벤처기업들과 그들이 키워내는 창업 초기 기업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최근 헬스케어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죠.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를 다녀왔는데요. 우선 회사 소개를 영상으로 보시죠.
[회사 소개 영상- VCR]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정보솔루션, PACS를 서비스하는 헬스케어(Healthcare)IT 기업이다. PACS는 X-ray와 CT로부터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저장해, 의료진이 바로 판독하는 시스템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이런 기술은 그동안 병원에서 사용하던 비싼 필름을 대신해, 디지털화된 의료영상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회사는 지난 14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 해외 29개국 900여개의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GE와 지멘스,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인 시장 상황에서 전세계 10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지난해 기준 1.6%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들은 한국의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으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즉 글로벌 기업과 견주어 대등한 제품과 빠르고 차별화된 서비스, 유연한 가격정책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후, 2014년 전세계 시장 점유율 5%를 확보하겠다는 인피니트헬스케어, 그들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전이 주목된다.
앵커 : 최근 지수 급락에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요성이 부각됐는데요. 관련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헬스케어 쪽은 인피니트 헬스케어가 국가 대표급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인피니트는 2002년 설립한 이후,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그 꾸준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해외 매출 규모를 점점 늘려가고 있어 국내 대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의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에는 삼성과의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 네 인피니트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의료영상정보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는데요.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기기 시판 허가를 받을 것이란 소식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가가 승인되면 인피니트의 모바일 솔루션이
삼성전자(005930) 태블릿PC인 갤럭시 탭에 탑재돼, 대형병원들에 제공될 예정인데요. 스마트 헬스케어와 모바일 병원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번 아이폰과 아이패드 버전용 제품에 대해서도 식약청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는데요. 같은 선상에서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PACS 솔루션의 식약청 허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 그야말로 앞으로 스마트한 병원의 시대가 도래한 셈이네요.
기자 : 네 그렇죠. 앞으로의 병원 서비스가 이제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도 가능해지는 겁니다. 만약 어떤 환자가 암진료를 받던 중 미국 최고의 암연구소인 앰디 엔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 소견을 받을 수도 있는 시대가 온거죠. 환자들의 편리성이 높아지고 이를 통한 시간과 돈을 비롯한 에너지 측면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 이런 제품들이 결국 스마트 디바이스들과 함께 해외에 더 쉽게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 그 편리성에 보편성이 결합된다면 이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누구나 병원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병원과의 연계입니다.
인피니트는 이미 해외 파트 사업 매출이 매출액의 25% 이상을 차지할만큼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에도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해서 현재 10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고, 지난해의 경우 한해만 1000만 해외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인피니트는 올해 업계 최초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예정인데요. 지난해 2월에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업경쟁력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5월에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드물게 지경부에서 후원하는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 국가에서 인정하고 있는 회사다, 이렇게 정리되는데요. 그만큼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실질적인 올해 매출과 수익 상황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 먼저 지난해 상황을 보면, 헬스케어 사업부문 투자 활성화와 안정적인 고객층 확보, 해외수출 인지도 향상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470억원의 매출액과 61억원의 영업이익, 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인피니트는 주식발행초과금과 이익잉여금 유보로 자기자본이 확충된 가운데, 양호한 재무구조를 견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국내 PACS솔루션 부문의 독보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1350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서비스 활성화 및 심장과, 방사선종양학과 전용 전문 PACS 판매로 안정적인 매출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또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리노셈, 의료정보 업체인 GNSK 등의 인수 등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해외 매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발판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요. 또 선진국 PACS시장은 이미 활성화 단계이나 교체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중국, 인도, 중동,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 성장에 따른 장기적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됩니다. 이로 인해 올해는 530억원 규모의 설립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데요. 영업이익은 81억원, 당기순이익은 7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 자 그렇다면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인큐베이팅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지난해 5월 영국에서 설립한 후, 현재 인피니트헬스케어 안에서 인큐베이팅되고 있는 기업인데요. 캠든소프트(CamdonSoft)의 박경훈 대표를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인터뷰 : 박경훈 (캠든소프트 대표)]
"현재 영국과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쉽게 앱을 만들게 하겠다는 게 앱쿠커 서비스입니다. 앱쿠커는 영국에서 먼저 런칭된 이후 국내에도 런칭됐는데요. 영국에서도 많은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청주MBC나 KBS의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 ZDNET이나 아이뉴스와 같은 여러 미디어들의 앱들을 우리 앱쿠커를 통해 만들어졌고, 그 외에도 일반인들이 만든 500여개의 앱이 이미 앱스토어에 퍼블리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일반인들과 앱과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구요. 저희가 다리 역할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앱을 만들 수 있고 스마트한 세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상을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고 비전입니다."
앵커 : 들어서 알만한 회사들의 앱들이 이 회사의 앱쿠커를 통해 만들어졌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만나본 박경훈 대표는 IT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가 됐는데요. 박 대표는 지난 5월 열렸던 모바일 창업코리아 오픈IR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미래를 이끄는 IT계의 젊은 주역'으로 소개될만큼 스물아홉의 나이로 회사를 설립해 이미 눈에 보이는 성과들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업 영위군 자체가 소프트웨어, 인피니트도 소프트웨언데요. 순이익률을 75%이상 내겠다는 야심한 목표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 영국에서 먼저 창업을 했다구요?
기자 : 박 대표 개인만 보자면 대단한 이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요. 우선 기존의 창업자들이 대학을 졸업해서 어떤 순리의 창업을 이뤄냈다면 박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소프트웨어 분야의 공부를 바로 시작했고, 회사에 취직해서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게 됩니다. 이후 그야말로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부분 하나가 바로 학력인데 이것을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준비하려고 나가게 되는데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닌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영국에서 스스로 창업에 나선 후, 앱쿠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가시화된 성과를 보이고 있죠. 당장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그의 실험은 어느정도 성공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 중요한 것은 인피니트와의 부분일 것 같은데요.
기자 :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선주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입니다.
[인터뷰 : 이선주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캠든소프트는 모바일 앱을 제작하는 툴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저희 회사와 같이 제품 공동개발을 시작했고 모바일 솔루션을 같이 개발할 예정입니다. 잘하고 있고, 저희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고, 저희가 경험한 부분 해외 시장의 네트웍을 통해 지원할 생각입니다."
앵커 : 공동개발을 통한 인피니트와의 연계, 기대되는데요.
기자 : 우선 만나본 이선주 대표는 대우에서 20년간 근무하며 플랜트와 해외 영업 분야를 경험했는데요. 인피니트가 전 세계 29개국에 소프트웨어를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표가 대우 시절 쌓은 해외영업의 노하우가 바탕이 됐는데요. 이런 경험들이 캠든소프트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 오늘은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캠든소프트를 만나봤는데요. 다음은 어느 회사인가요?
기자 : 네 다음 시간에는 메모렛이라는 저장매체 전문기업과 메모렛의 인큐베이팅 기업을 만나보겠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 공동기획,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캠든소프트를 만나봤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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