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인간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큰 크기의 스마트폰. 대형 극장스크린보다 훨씬 큰 3차원입체 극장.
2일(현지시간)부터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 IFA가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됐다. 전시회의 화두는 당연히 스마트디바이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가전업계의 선두 주자답게 다양한 형태의 태블릿PC를 선보였다. 그 중 단연 돋보인 것은 금융결제에 필요한 펜글씨용 터치가 가능한 5.3인치 크기의 스마트노트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우리가 글로벌 TV시장에서 1위를 했듯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릴 수 있도록 모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선보인 7.7인치 태블릿PC를 포함해 대형 태블릿PC에서 소형 태블릿형 스마트폰까지 거의 전라인업을 통해 태블릿PC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가전업계의 강자 소니나 스마트폰 시장의 황태자로 불리는 대만의 HTC도 태블릿PC를 내놓으며 애플과 삼성의 아성에 도전한다.
생활가전에서는 단연 모바일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스마트가 대세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그리드를 앞세워 유럽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유럽시장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밀레나 보쉬는 더 나은 스마트그리드 기술 등이 접목된 세탁기와 냉장고를 선보이며 절전형 가전제품 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할 생각이다.
이 때문에 LG전자나 삼성전자는 자신들의 강점인 텔레비전을 앞세워 LG전자는 3D의 우월성을 무기로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능으로 유럽 가전 시장의 거실을 차지한다는 생각이다.
LG전자는 3D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노트북과 TV에서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연결성을 확보했다. 3D라는 직관적인 영상을 텔레비전이라는 일반적인 가전제품을 통해 유럽 고객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스마트TV를 이용한 인터넷과 콘텐츠 소비로 자연스럽게 고객의 집으로 파고든다는 생각이다.
전통적인 생활가전의 강자였던 소니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등을 내놓으며 자사가 진정한 3D 리더임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