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신세계는 도심을 벗어나 수도권 등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지속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남유니온스퀘어 외국인투자 유치확정 및 사업선포식'에서 참석해 "현재 도심에 백화점을 여는 것은 지리적, 법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도심을 떠나 교외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부회장은 "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된 지금, 단순히 물건을 사는 쇼핑이 아니라 나들이를 위한 여가 공간이란 개념을 접목한 복합 쇼핑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2, 제3의 하남유니온스퀘어식 복합쇼핑몰 건립을 예고했다.
2015년말 준공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는 패션몰 뿐 아니라 워터 풀 등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또 "복합쇼핑몰은 최소 5만평(16만5000㎡)은 돼야 한다"며 면적의 규모를 제시하면서 "현재 광역시 인근 도시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위치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최근 신도림에 문을 연 '디큐브시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회장은 "직접 가서 (디큐브시티) 봤는데 유통이 처음임에도 대성산업이 잘 만들었다"고 칭찬하며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회장은 지난 22일 임원들과 함께 디큐브시티를 찾아 2시간여 동안 백화점과 호텔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