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GS홈쇼핑(028150)이 상품 개발·마케팅 전문 자회사인 GS SHOP T&M(Trade & Marketing, 지에스샵 티앤엠)을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GS SHOP T&M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해당 상품의 국내외 판매를 추진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책의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국내외 우수 브랜드를 중소기업과 연계하는 브랜드 사업도 담당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중소기업의 경우 제품과 기술력은 뛰어나더라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좌절을 겪는 경우가 많고, 고액의 브랜드 라이센스를 확보할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GS SHOP T&M이 실질적인 윈-윈(win-win)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홈쇼핑 기업이 자체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자회사를 만들거나 자사 판매 채널을 넘어서 이종(異種) 유통 채널까지 판로를 확장하려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수출도 GS SHOP T&M의 또 다른 사업 방향이다.
독자적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중국, 인도, 태국 등 GS홈쇼핑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길을 열어 글로벌 동반성장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인 셈.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히트상품 개발 경험이 풍부한 상품기획자와 마케터들을 신설 자회사에 포진시켜 보다 전문적인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업무를 전담시킬 계획이다.
한편, GS SHOP T&M의 자본금은 40억 원이며 GS홈쇼핑이 100% 출자했다. 대표이사는 GS홈쇼핑의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임원호 전무가 겸직한다.
허태수 GS홈쇼핑의 사장은 "신설 자회사는 유통업의 핵심역량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GS홈쇼핑의 중장기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난 16년간 쌓아온 상품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나누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