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표준기구(ISO)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에 또 한번 진출했다. 정기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과장이 ISO TMB 이사로 재당선된 것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6일 한국이 주요 경쟁국인 인도와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제치고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공과 함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TMB 이사국 14개 중 우리나라를 비롯해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선출직 5개 자리를 놓고 11개국이 경합을 벌였다.
TMB는 신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기술위원회 신설과 기술위원회 간 통합·분리, 기술위원회 간사국·의장국 수임 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ISO의 기술분야 최고 의사 결정 조직이다.
이번에 ISO TMB 이사로 재당선된 정기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과장은 이화여대 화학과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기술표준원에 근무하면서 화장품(ISO TC 217), 화학일반(ISO TC 47), 알루미늄 산업용 재료(ISO TC 226) 기술표준 전문위원회 국내간사를 역임하며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2008년에 한국 최초로 TMB 이사로 진출하기도 했다.
지경부는 "정기원 과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TMB 이사로서 우리나라의 의견을 국제표준화기구에 반영하는 등 그 역할을 수행했다"며 "다른 TMB 이사국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에 이사로 재당선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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