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탄풍경)유럽적 감성 잘 살린 신중형 왜건 'i40'

입력 : 2011-09-06 오후 8:31:26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앵커 : 유익한 자동차 소식을 전하는 '차탄풍경'입니다. 윤성수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을 전해주실 건가요?
 
기자 : 네. 올해 하반기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차 'i40'입니다. 현대차가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007년부터 4년6개월이란 시간동안 총 2300여억원을 투입해 완성된 차입니다.
 
이번에 저는 신차발표와 시승회를 직접 참석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 i30 발표 당시에도 많은 화제를 됐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i40, 어땠나요?
 
기자 : 네. 보통 신차는 출시 직전까지 많은 화제를 만들어 냅니다. 이번 i40는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실용성을 골고루 갖춘 중형차로써 뒷모습은 해치백을 닮은 왜건형 모델입니다.
 
앵커 : 저는 예전부터 궁금했던 점이 i40에서 i에는 어떤 의미일까?인데요. 어떤 의미를 지녔나요?
 
기자 : i40에서 i는 intelligent(총명한), innovative(혁신적인), ingenious(독창적인) 의미와 자신을 의미하는 'i'와 함께 중형 세그멘트를 의미하는 숫자 '40'을 조합해 'i'시리즈의 차명을 계승한 것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럼 i40 자세히 소개시켜 주시겠어요?
 
기자 : 네. i40는 왜건이나 해치백 등 실용적인 차가 인기인 유럽시장을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길이 4815㎜로 쏘나타보다 다소 짧지만 육안상 더 커 보입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현대차의 플루이드 스컬프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뒷공간은 SUV의 느낌으로 SUV 수준의 공간을 확보해 실내 자체가 더욱 크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고급사양을 i40에 대거 탑재했습니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전자동 테일게이트, 전후방 주차보조장치, 자동주차 조향장치, 듀얼 머플러,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풀 어댑티브 HID 헤드램프가 국내 완성차 중 처음으로 탑재돼 주행 속도에 따라 라이트 강도가 달라지고, 별도로 코너링 램프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앵커 : 이번에 윤성수기자가 부산까지 내려가서 직접 시승한 i40, 소감이 어땠나요?
 
기자 : 네. 이번에 시승한 차는 2.0 GDI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178마력의 최고출력 등의 동력성능을 가졌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출발해 경남 밀양을 돌아오는 180Km 구간에서 i40의 주행 성능을 느껴봤습니다.
 
i40는 승차감 보다는 핸들링에 중점을 두는 유럽인들의 취향을 고려했습니다.
핸들은 기존 중형차 보다는 작기때문에 굽은도로 같은 상황에서의 코너링이 좋습니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정직하게 반응하면서 코너를 들어가고 빠져나오는 '경쾌한' 핸들링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급한 코너길에서도 밀리지 않고 도로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실력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변속기의 단을 제어할 수 있는 패들쉬프트도 편리했습니다.
 
시속 100km 부근의 벽을 일단 넘기자 시속 180km까지 쭉 치고 나갑니다. 자연흡기 엔진답게 가속 페달을 밟는데 따라 점진적으로 추진력이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고속주행시에도 흔들림이나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i40가 주행 중 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해 대시보드와 엔진룸 부위에 흡음재를 추가 적용했고 소음차단 유리를 장착했습니다. 승차감과 정숙성이 한층 향상된 i40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 이와 관련해 잠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겠습니다.
 
앵커 : 네. 앞에서도 말했듯이 디자인과 성능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어떤 점들이 강화됐나요?
 
기자 : 네. 연비 효율이 가장 좋도록 엔진, 변속기, 액티브 에코 모드, 스포츠 모드 등을 제공해 기존 중형차보다 한 단계 진보된 주행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국산 동급차로는 처음으로 무릎 에어백이 포함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스포츠 감각을 담아 일반 운전시트보다 몸을 조금 더 단단하게 감싸줍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다양한 10가지 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해 보다 편안한 운전자세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어 실용성을 강조한 차인 만큼 차내 곳곳에 적재공간을 마련했습니다.
 
i40는 수납공간. 트렁크 공간에는 약 500ℓ의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손쉽게 뒷좌석을 앞으로 접으면 최대 1700ℓ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또 러기지레인시스템이 넓은 트렁크내에서 물건이 움직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는 기존 썬루프에 있었던 루프 센터트림을 없애 뒷좌석에서도 탁트인 하늘을 바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기자 : 이와 관련해 잠시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 팀장의 인터뷰를 듣겠습니다.
 
앵커 :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이 연비와 가격일텐데요. 각각 어떤가요?
 
기자 : 네. 가솔린 공인 연비는 리터당 13.1㎞입니다. 이번에 시내주행과 고속도로가 섞인 주행코스를 달리면서 체험한 연비는 ℓ당 10km로 공인 연비와는 다소 차이는 있었습니다.
 
다만 디젤 차의 경우에는 리터당 18.0km의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 가장 중요한 점이 i40의 가격인데요. 이번 신차 얼마인가요?
 
기자 : 차값은 2775만원에서 3075만원 사이로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 보다는 3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i40는 신선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을 갖춘 차를 갈망했던 고객에게 세단과 SUV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줄 것 같습니다.
 
앵커 : 신차 i40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윤성수 기자. 안녕히가세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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