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 걱정 덜고, 미국 기대 보태고..다우 2.47% ↑

입력 : 2011-09-08 오전 6:36:1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데다, 다음날 발표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살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275.56포인트(2.47%) 뛴 1만1414.86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11포인트(3.04%) 급등한 2548.9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38포인트(2.86%) 전진한 1198.6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그리스 지원이 합헌이라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온데다, 이탈리아 상원이 500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승인하는 등 유럽 사태가 다소 진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더 둔화됐다"고 베이지북을 통해 밝히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대책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에 3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은행주가 5.34%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 운송지수와 석유 및 가스, 산업, 자동차업종이 3%대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경영진을 교체했다는 소식에 7.01%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도 4.13% 상승했다.
 
에너지주 가운데 엑손모빌과 셰브론텍사코가 3%대 올랐고, 산업주 중에서는 보잉과 캐터필러, 3M,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역시 3%대 전진했다.
 
야후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하고, 성장전략을 바꾸겠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5.4% 올랐다.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5.4% 올랐다.
 
한편, 이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줄면서 금값 이틀연속 하락했고, 미국 국채 가격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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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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