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경제학클럽 연설에서 "물가 안정이라는 맥락에서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다.
그는 "연준이 추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고, 지난 FOMC회의에서 각 수단들의 장점과 비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지난 8월 잭슨홀 연설에서도 그랬듯이 "9월 FOMC 회의에서 추가 부책을 논의하겠다고"만 했을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미국 경제과 관련해서는 "금융위기후 3년간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는 훨씬 더 약했다"고 평가하며 "경제 성장은 에너지 가격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계속되는 변수들로 인해 회복 속도는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물가에 대해서는 수요적인 측면이나 최근 안정되고 있는 상품가격 영향으로 낙관적 전망을 보였다.
재정정책은 "올해 여름보다 더 나은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