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증시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시작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8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63엔(0.29%) 내린 8767.49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유럽중앙은행 트리셰 총재가 유럽 경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약재도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계업종이 1% 넘는 약세를 기록중기고 철강업종과 섬유업종도 각각 0.71%, 0.62% 내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신일본제철이(+2.67%)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 중이고 동일본 여객 철도도 0.64% 오르고 있다.
전일 일본의 7월 기계수주가 직전월 대비 7.7% 감소했다고 발표된 영향으로 파낙이 4%대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도시바도 0.67% 내리고 있다.
은행주는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0.43% 약세를 보이는 반면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은 각각 0.90%, 0.31% 동반 상승 중이다.
해외 비중이 높은 캐논이 0.85% 밀리고 있고 혼다와 닌텐도도 각각 0.63%, 1.12% 내리고 있다.
세키스이 하우스가 3% 뛰고 있고 미츠이 부동산도 강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타카하시 후미유키 바클레이즈캐피탈 상무 이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고용 시장 개선에 집중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한 점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닌 유럽 재정 위기 진행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 니코 증권 상무이사는 "이날 일본증시는 큰 오르내림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