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대목잡기에 나섰지만 매년 비슷한 종류의 선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일부 유통업체에서 선물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한정판 선물세트(Limited Product) 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 폰타나 프리미엄 오일..제품마다 시리얼 넘버 `희소가치+`
샘표의 정통 서양식 프리미엄 브랜드인 폰타나는 유럽 100년 전통의 오일 명가에서 만들어 직수입한 신선한 오일을 선보였다.
폰타나 프리미엄 오일 시리즈 중 폰타나 크레타 올리브유세트는 올리브유의 발상지이자 장수마을인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유럽연합이 지정한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마크인 PGI(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를 획득한 제품이기도 하다.
제품마다 시리얼 번호가 부여되는 한정판매품목으로 받는 사람들로 하여금 선물의 희소가치를 더했다.
롯데주류는 최고급 청주인 설화를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나 깎아내고 특유의 공법으로 빚은 후, 장기산 숙성시킨 최고급 수제 청주다.
쌀을 깎는 도정과정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200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09 세계 환경포럼 등 세계적인 회의의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정된 바 있다.
◇ 수제 청주, 스타벅스 선물세트, 수제 햄도 `인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서는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품격 높은 추석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애니버서리 선물세트는 스타벅스 애니버서리 블렌드(250g) 1개, 파이크 플레이스 텀블러 1개, 음료 시음권(톨 사이즈) 2매로 구성됐다.
애니버서리 블렌드는 지난 1996년 미국 스타벅스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첫 선을 보인 이래 각국 커피애호가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해마다 9월에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동시 판매되는 한정판 원두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실속위주인 선물세트의 대명사인 햄 사이에서 프리미엄으로 가치를 높인 제품도 있다.
롯데햄의 특선수제세트는 최고의 장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고급 특선 수제햄 세트로 무항생제 돼지고기만을 장기간 숙성시켜 만들어서 한 차원 높은 맛의 진수를 선물할 수 있다. 한정판매상품으로 주문 시 별도 제작해 공급한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에서는 녹차선물세트로 이세용 도예가와 함께 선보인 이세용 비원-일로향 세트를 한정 생산해 선보였다.
박일우 샘표식품 마케팅팀 PM은 "명절마다 특별한 선물을 하기 위한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의 가치와 품격을 높인 한정판 선물세트가 늘고 있다"면서 "받는 이들에게 희소성에 대한 가치로 기억에 남아 선물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