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모터쇼, 미리보는 '신차대전' 2라운드

13일 언론공개 시작..15~25일 '별들의 잔치'
현대차 i30 후속, 한국지엠·쌍용은 콘셉트카 주력

입력 : 2011-09-09 오후 3:26:46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국내 업체들도 하반기 선보일 신차를 미리 소개하는 등 '미리보는 신차경쟁 2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13~14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15일부터 25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64th Frankfurt International Motor Show IAA Cars 2011)'에는 글로벌 업체들과 함께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한판 경쟁을 벌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자동차들의 큰 축제다. 
 
국내 완성차들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모터쇼 참가 채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먼저 현대차(005380)가 행사장 내 2039㎡의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신차와 양산차 등 총 20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신차 i30 후속(GD) 2대가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벨로스터 커스터마이징과 i40 유로 랩핑 등 쇼카도 선보인다.
 
i10부터 i40왜건에 이르기까지 'i시리즈'와 ix20, ix35, ix55 등 'ix시리즈'도 전시한다.
 
전기차 흐름에 따라 '블루온'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000270) 역시 2024㎡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콘셉트카 KED-8과 프라이드 후속 3도어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 외에 환경차로 지난 7월 출시된 K5 하이브리드가 있다.
 
쉐보레 브랜드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지엠도 이번 모터쇼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한국시장 출시를 목전에 둔 쉐보레 대표 신차 중형 세단 '말리부'가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말리부는 2l 및 2.4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소개된다.
 
특히 한국지엠은 콘셉트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디자인한 콘셉트카 쉐보레 '미래'와 픽업 트럭 '콜로라도 랠리'도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된다. 미래는 지난 '2011 서울모터쇼'에서 올해의 콘셉트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3일부터 이틀에 걸친 언론공개행사 기간에는 쉐보레의 브랜드 아이콘으로 불리는 럭셔리 스포츠카 '콜벳'의 엔진이 조립되는 모습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포츠카 카마로와 유럽시장 출시를 두 달 앞둔 전기차 볼트를 비롯해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크루즈5, 올란도, 캡티바 등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유럽시장 주력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쌍용차(003620)도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CUV 콘셉트카 'XIV-1'을 선보인다.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XIV-1의 렌더링을 공개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XIV-1은 쌍용차가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프리미엄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의 콘셉트카로 성능과 안전, 친환경을 기본으로 하면서 이동의 즐거움과 새로운 자동차 문화창출을 위해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주요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750㎡의 쌍용차 전시장에는 코란도 C, 렉스턴 등 총 7대의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중 르노삼성은 해외에 출품하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이번 모터쇼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르노 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9월 이후 국내시장에서 '따끈따끈한' 신차 출시로 경쟁을 벌일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먼저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어서 '미리 보는 하반기 신차 경쟁 2라운드'를 보는 묘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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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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