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독일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10년래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103.90엔까지 떨어져 지난 2001년 6월이후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가 국채를 중국 국부펀드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중이란 소식에 급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진정되는 모습이다.
현재 유로/엔은 0.17% 오른 105.33엔을 기록 중이다.
다이스케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 마켓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그리스는 디폴트 할지보다 언제 디폴트하는가가 이야기가 되어왔다"며 외환시장 혼란을 설명했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은 필립 뢰슬러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이 일간지 ‘디 벨트’에 기고를 통해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그리스의 절차에 따른 디폴트(Orderly Default)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주 블룸버그통신도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국가 부도에 대비해 자국의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독일 집권 연정내 3명의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