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미국 재무장관이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전략 논의를 위해 긴급 회동을 갖는다.
14일(현지시간) 블름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오는 16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와 폴란드에서 만나 글로벌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긴급 회동은 지난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글로벌 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이은 긴급 회동이다.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는 불안한 금융시장의 안정화 방안과 경제 성장 부양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유럽의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시장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미국은 유로존 국가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줄리안 제셉 캐피탈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행정부는 유럽의 불안한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유럽의 부채 문제는 미국 성장세 둔화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