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추석 연휴동안 터져나왔던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의 신용 위험이 채권시장의 초강세로 이어졌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3.31%에 장을 마쳤다. 기준금리 3.25%와의 0.06%포인트 정도의 차이만을 남기게 됐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3.40%, 10년만기 국고채와 20년만기 국고채는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진 3.55%, 3.65%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연휴에 쏟아진 이슈들이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시장에 호재가 될지,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로 이어져 단기물에서 자금이 빠져나갈지에 눈치보기 장이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오후 들어 프랑스계 은행권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몰리면서 채권시장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4218계약, 기관에서는 은행이 3731계약 순매수했고 반면 증권은 5846계약 매도했다.
이날 장이 급등하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채권시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불안요소가 오늘은 호재였지만 국내 금융기관의 유럽 익스포저가 높은 만큼 역전되는 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며 "당분간은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