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기업 중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회사가 지난해에 비해 37.2% 늘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8일 "올해 6월말까지 M&A를 완료하거나 진행중이 회사수가 지난해 43개사에 비해 37.2% 증가한 59개사에 달한다"며 "코스피에서 21개사와 코스닥 시장에서 38개사가 완료하거나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M&A의 이유를 살펴보면 ▲ 합병이 49개사 ▲ 영업양수도 8개사 ▲ 주식교환 2개사 로 분석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합병을 통한 M&A는 지난해에 비해 72.&% 증가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M&A가 증가한 이유는 아직까지 파악할 수 없었다"며, "단지 우회상장으로 통한 인수합병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M&A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지난해 상반기 409억원보다 81.9%증가한 744억원에 달한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이 3개사 204억원, 코스닥 시장이 19개사 5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안좋다보니 매수청구 주주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코스피에서 일진홀딩스가 188억원, 코스닥에서 오브제가 1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