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일본산 축수산물에 대한 플루토늄·스트론튬 검사가 전무한 채 방사능 적합판정을 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자유선진당 류근찬 위원이 16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류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일본산 축수산물과 태평양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와 관련, 플루토늄과 스트론튬을 검사할 수 있는 기기는 국내 단 1대에 불과하다.
더욱이 국내에는 플루토늄과 스트론튬에 대한 안전기준치 조차 없어 해당 방사능물질에 대해선 아예 검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방사능 물질은 그 입자가 식물의 수관이나 가축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는데, 이를 식품의 형태로 사람이 섭취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경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일본산 축수산물, 태평양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방사능 기기는 9대가 가동되지만, 플루토늄과 스트론튬을 제외한 요오드, 세슘 등 물질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수산부 관계자는 "검사기기도 단 한 대 뿐이고, 검사기준도 없어 현실적으로 플루토늄과 스트론튬은 검사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은 "당장 일본산 농축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 플루토늄과 스트론튬 등 방사능 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만들고 검사 장비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