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SK·POSCO 등 대기업이 하도급 업체들을 편입해 무분별하게 계열사를 확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2008년 이후 22개 대기업이 늘린 계열사 수는 6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화수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 주요 대기업의 부채가 늘어났음에도 현금성 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대기업의 '지네발'식 확장은 지난 2006년에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가 폐지된데 이어 현 정부들어 출자총액제한 제도마저 없어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이 은행 돈을 이용해 몸집을 불리면 중소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