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올해 초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들이 자율적으로 리터당 20원씩 인하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한국도로공사가 분담하고 10억원을 보전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유류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임대료 조정 방안 통보' 문건에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도로공사와 주유소 운영업체가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손실을 공평 분담하기 위해 리터당 10원의 임대료를 보전해주는 조정방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월15일부터 4월28일까지 166개 주유소의 임대료를 보전해주었으며 그 금액은 10억3724만원에 이른다.
강 의원은 "지난 1월 14일 고속도로 주유소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휘발유의 경우 16원, 경유는 14원 비싸게 팔리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임대료를 보전해주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