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업구조 전면 개편..신사업 육성 강화

입력 : 2011-09-19 오후 4:11:3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수익성 향상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다음은 기존 커뮤니티 사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한편 보다 적극적인 신사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다음(035720)이 보고 있는 미래의 새 먹거리는 로컬광고, 클라우드, 모바일메신저 등이다.
 
다음은 먼저 온라인 로컬 광고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고주 및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지도서비스, 디지털뷰, 소셜쇼핑 등 여러 LBS 기반의 사업들이 연계·강화된다.
 
아울러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트래픽을 확보키로 했으며, 최근 뜨고 있는 ‘마이피플’을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닌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의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존 캐시카우였으며 향후 모바일에서도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검색 부분의 역량도 강화된다.
 
하지만 카페, 블로그, 한메일, 아고라 등 기존 커뮤니티 사업영역은 신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존속될 전망이다.
 
또 '요즘'이나 '티스토리' 등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다음의 전략은 한마디로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맞춰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한다’는 것이다.
 
여태껏 커뮤니티 서비스는 다음에게 막대한 트래픽을 몰아주며 콘텐츠 강화에도 기여했지만 수익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로컬, 클라우드, 메신저는 앞으로 스마트시대에 맞춰 가파른 트래픽 증가세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클라우드나 메신저의 경우 극히 개인화됐다는 점에서 맞춤형 광고나 부분 유료화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로컬의 경우 기존 전단지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
 
다음의 사업구조 개편은 커뮤니티 사업영역에 근무하는 일부 임직원에게는 ‘구조조정’의 의미로 다가올 수 있었지만 최세훈 대표가 직접 강력하게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다음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변화는 8월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예고됐다”며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단순한 서비스 사업자가 아닌 대형 플랫폼 사업자로 발전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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