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취임이후 처음으로 기업들을 위한 엔고대책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열린 엔고 대책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들이 엔고를 피해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내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전날 닛산의 요코하마 공장 방문 후 "3차 추가경정예산에 보조금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하겠다"며 "작년 수준의 두 배 이상은 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저탄소형 고용창출 산업 보조금'으로 기업들에게 1400억엔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지언론들은 올해는 거의 3000억엔, 우리돈으로 4조2000억원 가량의 보조금 예산이 책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조금 대상은 대기업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로, 사업부야는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노다 총리는 "필요한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등 엔고 대책을 제대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환시개입 가능성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