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2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야를 비롯, 범 여·야권 시민사회 진영 간 초반 대결구도가 윤곽을 드러낸 것.
이 전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여권 시민사회후보로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며 "새로운 길은 어떤 형태로든 이미 시대의 흐름이 됐고, 험난한 길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이 길을 걷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4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위헌소송을 이끌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박 변호사는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야권 통합후보 기치를 강조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새로운 서울, 박원순이 하면 확실히 다를 것"이라며 "지난 10년이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면, 앞으로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만큼 복지 확대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내일(22일)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천정배, 박영선, 추미애, 신계륜 의원 등 이미 출사표를 던진 경선 주자들의 경우 토론회 등을 통해 야권 단일화 방식, 복지정책 등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