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양 포스코 회장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포스코 43년의 역사는 역경을 딛고 위기를 극복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위기 다음에 오는 기회를 새로운 도약으로 삼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사진)이 20일 사내방송 PBN을 통해 방영된 경영리포트에서 포스코패밀리를 둘러싼 사내외 경영여건과 철강시황 등을 설명하고 한 차원 높은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방송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럽의 경제위기, 중국의 물가불안, 미국의 경제회복 지연 등 세계 경제의 여건이 불투명하고 비관적인 부분이 많다"며 "특히 철강산업의 경우 중국, 인도와 저성장 국가가 철강산업을 적극 육성, 생산하면서 원료 가격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비가 탄소강 제조비의 7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원료자급률이 충분하지 않은 철강사는 경쟁력확보가 어렵다"며 "일본과 중국의 철강제품이 한국으로 몰려오는 상황에서는 이런 원료비를 판매가격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패밀리가 공동의 목표를 인식하고 부문보다는 전체 최적화를 추구하고 어떻게 노력할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아 어려운 경영상황을 현명하게 헤쳐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럴수록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원가절감, 새로운 기술과 조업운영방안 개발로 도약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포스코패밀리가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정 회장은 "여름철 무더위와 많은 비, 태풍 속에서 현장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준 결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회의·보고문화 혁신을 위해 매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참석해 부서별로 발표해 오던 사운영회의를 8월부터 60분 이하의 방송물 '경영리포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