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국내 정유4사의 휘발유, 경유 등 석유 공급가격이 국제시장 가격보다 크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2년간 국내 정유4사의 휘발유와 경유 공장도 공급가격이 싱가포르 국제상품시장의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이에 따른 초과이익이 1조3000억여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식경제부와 석유협회 등에서 제출받은 2년간(2009년 6월~2011년 5월)의 통계치를 분석한 결과 "정유4사의 국내 공장도 월별 공급가격은 731원으로 싱가포르 시장가격(707원)에 비해 24원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유 공급가격 역시 767원으로 싱가포르 시장가격(749원)에 비해 18원 높다"며 "이에 따른 정유사의 초과이익만 2년간 1조3000억여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유사들은 국제 원유가 변동에 비해 국내 공급가격이 많이 올리거나 적게 내린다는 비판을 받을 때마다 '국내 공급가격이 싱가포르 국제상품시장의 가격변동과 연동되기 때문이라고 밝혀왔다"며 "하지만 분석 결과 싱가포르 시장가격과 차이가 큰 만큼 정부는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인하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