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오는 11월~12월 미국의 쇼핑시즌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쇼퍼트랙이 발표한 올해 연말 판매 경쟁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11~12월 소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4.1% 증가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다.
고객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쇼퍼트랙은 "높은 실업률과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가 지출에 신중하게돼 소매 판매는 지난해와 같은 증가를 전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히트상품이 적기때문에 가전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의류 및 액세서리의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아인 리 쇼퍼트랙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가 쇼핑몰과 소매점에 나가는 횟수가 감소할 것"이라며, "쇼핑에 나서도 구입하는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충동구매가 갈수록 줄어들어 소매점측은 고객을 끌기 위해 매장의 상품진열을 어떻게 해야할지 등을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쇼퍼트랙은 미국 2만 5000점포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온라인 상점, 레스토랑, 자동차, 가솔린 매출은 리포트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