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근 3년간 전력과 가스·석유 등 기반시설이 집중된 지식경제부 소관 공기업에 대한 해킹시도가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지식경제 사이버안전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8월부터 2011년 8까지 전력·가스·석유 관련 지경부 소관 공기업에 대한 해킹시도가 1만945건으로 집계됐다.
기관별 침해시도 건수는 원자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81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전력공사(602건)와 한국가스공사(455건), 중부발전(463건), 동서발전(311건), 석유공사(277건), 에너지관리공단(535건) 등 국가 주요 에너지 기반시설에 해킹이 집중됐다. 지경부에 대한 침입 시도도 123건이 있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719건, 미국 57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해킹시도도 최근 2년간 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각각 3건 등 총 40건으로 밝혀졌다.
김성회 의원은 "전력·석유·가스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이 만에 하나 해킹당하면 정전사태와 가스 단절 등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더 강화된 사이버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