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저축은행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이하 합수단)이 출범한지 하루만인 23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 행장이 본점 옥상 6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이에 대해 권익환 합수단장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건 아닌걸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서 사망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는 예정된 일정대로 정상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행장의 투신 사망으로 인해 수사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사 과정상에서 좀더 세심하고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합수단은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전국 특수부장 회의 훈시를 통해 금융권 비리 척결을 주문한 데 이어 22일 금융감독원, 경찰청, 국세청, 예금보험공사 등 5개 기관에서 파견받은 80명의 수사인력으로 출범했고, 하룻만인 23일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저축은행은 토마토,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저축은행 등 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