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앵커 : 산업부 최용식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 요즘 그야말로 모바일의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인데요.
단순히 스마트폰은 시간 때우는 것을 넘어서 유저들의 인터넷 이용행태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객관적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트래픽 주요 지표 합계가 월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줄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점점 넓어지는 추셉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래픽 하락에 대해 모바일에 의한 잠식효과가 구체화됐다는 의견입니다.
사실 잠식효과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지만 모바일은 PC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먼저 이용자들의 행태가 짧은 시간내 쉽게 바뀌긴 힘들다는 생각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에 의해 모바일이 PC웹의 대체재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죠.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앵커 : 인터넷 이용패턴이 PC에서 모바일로 바뀌었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모바일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네요.
먼저 NHN의 경우 지난해 일 2000만원 수준이었던 검색광고 수익이 최근 9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다음은 모바일 배너광고 플랫폼 'AD@m(아담)'이 신규광고주수와 제휴 매체수 증가 추세인데요.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NHN과 다음은 올해 모바일광고에서만 각각 400억원, 200억원 매출을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스마트폰 보급이 3000만대를 돌파한다면 1000억원, 400억원 수준으로 매출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이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나가겠군요.
기자 : 예. 먼저 NHN의 경우 최근 한달간 상승을 거듭했고요. 이번주만 하더라도 22일까지 22만5000원에 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음 주가도 마찬가지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번주의 경우 22일을 기점으로 조금 꺾인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잠깐 조정기에 들어갔는데 장기적으로 둘 다 성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 지하철에 타면 특히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렇다면 게임업체들도 호재이지 않을까요.
기자 : 예. 맞습니다. 특히 모바일 전문 게임업체인
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가 정말 폭발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요. 정말 실적이나 벨류에이션 이상으로 과열이 됐다는 느낌입니다.
컴투스와 게임빌 각각 현재 6만7300원, 2만6750원인데요. 이는 불과 3개월만에 2배 오른 셈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또 다른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 반면 통신주들은 울상인데요. 계속해서 규제리스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산업은 주파수라는 공공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관리받을 사항이 많은데요. 실제로 지난달에는 경매 문제로 한바탕 골치가 아팠죠.
19일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가 휴대폰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했다"며 과징금 137억원을 부과한 일이 있었습니다.
만약 한번 더 적발되면 3개월 이내로 신규 가입자 모집을 금지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았습니다.
이밖에도 국감에서는 통신비 문제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뤘는데요.
기본비 인하 압박에서 심지어 군 입대자 정지요금 면제 등 통신사 입장에서는 정말 반갑지 않은 주제로 도마 위에 올려졌습니다.
아무튼 지난해에도 경매 때문에 통신사들은 머리가 아팠는데 계속 규제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죠.
앵커 : 그렇다면 향후 규제리스크는 더 해질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어려운 질문인데요. 한동안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왜냐면 LTE 시대로 넘어가면서 각종 분쟁거리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정부는 관리자 입장에서 통신사들과 많은 접촉을 하겠죠.
아울러 정권 말기다보니 선심성으로 통신비 인하에 대한 언급을 많이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면 국민 정서상 통신비에 대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죠, 올해 들어 계속 규제리스크가 통신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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