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생계자금과 사업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햇살론의 대출심사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햇살론의 기존 대출심사 요건을 다양화한 종합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 26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전 심사의 경우 개인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소득대비 채무상환액 비율(DTI) 기준이 지나치게 경직돼 소득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대출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경우 ▲최근 1년내 대출보유 건수 ▲최근 6개월내 5일 이상 10만원 이상 연체 여부 등 11개 요소를 살펴보고 자영업자는 개인신용등급 외에 ▲사업경력 ▲사업자등록 여부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금융위가 이같이 대출 조건을 완화한 것은 햇살론의 저조한 실적 때문이다.
작년 7월 출시 후 12월까지 월평균 125억원씩 대출이 이뤄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21억원으로 급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조건이 완화되면 소득증빙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을 연 11~14%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전환대출 한도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